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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맛집

노원역에서 데이트할때 맛집은 키친랩 인정쓰

노원역 데이트 맛집 추천 "키친랩"

오늘 저녁은 무엇으로 먹을까 고민하다가 요즘 파스타랑 피자를 못 먹은 지 너무 오래된 기억인지라 (엄청 좋아하는 메뉴인데도 요 근래 못 먹었더니 땡김현상이 오는 중이었거든요 ㅎㅎ) 노원 근처에 맛있는 파스타집이 있다고 해서 일 끝나자마자 바로 방문했습니다.

 

 

쪼기 바로 위에입니다. 노원역 가까이에 있어서 찾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어요. 7월치고는 너무 더운 요즘이라 지쳐있었는데 이날은 오래간만에 저녁 바람이 선선히 불어주니 기분이 한결 좋았네요.
바람맞으며 딱 도착하니 키친랩이 2층 중앙에서 크게 자리 잡은 모습이 보였습니다. 일단 겉에서부터 세련된 깔끔한 느낌의 공간일 것 같은 느낌이 확 드는데 안에 살짝 보이는 조명들도 그렇구용. 히히

 

 

평일 저녁이라 손님들이 많은 편은 아니었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사진 하나 찍어주면서 바로 메뉴 보는 스킬 일끝나고 오면 더더 배고픈 것 같아요. 사실 내배는 거진 5시부터 배가 고파짐을 느끼긴 하는데 숙련된 회사생활로 그 배고픔을 잘 버텨오는 거죠.

 

 

메뉴 정독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아, 슬라이드로 되어있으니 뒤로 쭉쭉 보시면 됩니다. ^^ 메뉴는 다양했어요. 앞에 큰 사진들이 이곳 키친랩의 메인 메뉴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지않고! 선택 장애를 가진 헤헤공자매는! 메인 느낌 나는 메뉴 2개로 픽 해봤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딱 눈에 들어와요. 앗 이건 내꺼당 먹어야겠다. 가격대는 부담 없이 먹긴 살짝 어려워 보이긴 하죠.

저희 헤헤공자매의 결정은 샐러드피자, 리조또, 파스타, 총 3개랑 음료는 에이드 하나 시켰는데, 6만원 살짝 안 넘는 가격이었어요.

 

인테리어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두운편인데요. 근데 전 어둡고 조명이 주는 은은한 느낌이 맘에 들었어요. 노원 키친랩은 유독 그날따라 인지는 모르겠지만 모임이나 회식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커플들은 몇 명 없었네요. 데이트 맛집으로 추천드리는 건 분명한데 이날만 없었던 걸걸요? ㅎㅎㅎ 나이대가 있으신 분들도 모임을 하고 있어서 살짝쿵 놀랬답니다.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이 아, 편견이구나 싶었죠. 맛있는 곳에 사람들이 찾아오게 돼있고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먹으러 오는 건 당연한 것 아니겠어요? ^^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음식이 나올 동안 접시 플레이팅(제가 직접)해보았어요. 혼자 만족해서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주문한 첫 메뉴가 나왔어요. 이름하여 한라봉 에이드입니다.
원래 콜라 시키려다가 갑자기 한라봉이라는 단어에 꽂혀버려서 시키게 된 메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렌지에이드보다는 맛있게 먹었어요, 에이드 맛이 강해서 이게 한라봉이 들어간 건지 모를 때가 많은데, 키친랩에서 먹은 한라봉 에이드는 한라봉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어요.
왠지 처음 출발부터 좋은 느낌적인 느낌!

 

 

기본으로 제공되는 피클과 무인데요 하나 먹고 안 먹었어요. 원래 많이 많이 먹고 더 달라고 해서 먹고는 하는데 숙성이 덜 된 건지 피클과 무 절임은 원래 상콤해서 느낀한 맛을 잡아주려고 먹는 건데, 상콤함은 느껴지지 않았고 그냥 식감이 약간 말랑말랑한 무를 씹어먹는듯했어요 원래 아삭아삭해야 하는 건데 말이죠. 그래서 아래 사진 보시면 피클이랑 무 담겨있는 통은 옆으로 미뤄났어요!!!!! 히히

 

 

원래 음식은 봉골레 파스타(13,800원)가 먼저 나와 주고, 홈메이드 리코타+피자 샐러드(17,900원) 나와 버리고, 키조개 리조또가 나왔습니다. 키조개만 가격이 얼마인지 왜 놓친 거죠 요렇게 모든 메뉴가 다 나왔네요. 근데, 금액 쓰다 보니까 한가지 발견한 점이 있습니다. 금액이 800원 900원으로 뭔가 저렴한 듯 비싼 듯 이거 홈쇼핑 수법 아닌가요? ㅎㅎ 그래도 메뉴가 하나씩 나올 때마다 냄새는 끝내줬답니다.

 

 

봉골레 파스타를 시켰습니다. 메인 메뉴 느낌은 아니었지만, 넘 좋아하는 파스타 종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시켰습니다. 봉골레 파스타로는 백종원 님 파스타로 유명한 롤링 파스타 있죠? 제가 파스타는 제일 최근에 먹었던 곳이라 맛을 비교하려고 하면 자꾸 그곳이랑 비교하면서 맛을 보게 되더라고요, 우선 사진상으로도 느껴지시듯 조개와 파슬리가루 마늘이 재료의 전부인 것 같아요.

 

이제 돌돌말아 입속으로 들어갈시간이 온듯 합니다. 먹을 거 앞에서 신나서 첫 맛은 성공적입니다. 봉골레 파스타답게 자극적인 맛은 아니였고요 먹다 보면 살짝 질릴 수 있는 맛도 있는 건 맞아요.  근데 그러기 전에 다 먹어버리면 질릴 일이 없네요 >< 다른 음식들이 자극적인 맛이라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겠지만요. 백종원 파스타와  비교해 본다면 간은 약한 편이에요.

 

 

그리고 물건 하나 건졌습니다. 리코타 피자 샐러드를 소개해 드릴 건데요.


이건 강추거든요. 거두절미 꼭 시켜서 한번 드셔보세요. 맛있습니다. 아니 먹고 좀 놀랬습니다. 비쥬얼은 많이 보았던 비쥬얼이지만 맛은 처음 맛보는 맛있는 맛이었어요. 일반 피자처럼 보이지만 저 도우 안에 치즈가 들어있어서 그 풍미가 어마어마합니다. 아이스크림처럼 동그랗게 올려져 있는 게 리코타 치즈인데, 제가 알던 기존의 리코타 질감이 아니었어요, 먹는 법은 일반 피자를 먹을 때 처럼 칼을 가져다 주는데 칼로 빵을 잘라서 샐러드와 치즈를 섞어 같이 먹어주면 됩니다.

 

 

처음엔 인도 음식 난 먹는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피자도우 느낌이~ 바삭해서 더 그런 느낌이 들었나 봐요. 피자 안에 치즈 들어있는 거 보이시나요? 세상에 저게 다 치즈라니까요. 겉에 나와있던 치즈가 피자 도우 안에 가득 들어가 있습니다. 얇게 들어있는 게 아니라 도톰하게 들어가 있어요. 리코타 치즈랑 샐러드랑 섞는 게 조금 불편해서 저희는 샐러드랑 리코타를 조금 떠서 피자에 얹어서 먹었어요 그렇게 먹어도 맛있었답니다.


피자 먹으러 재방문하고 싶은 느낌 ♡

 

 

마지막으로 키조개 리조또인데요 요맛은 혹시 로제 파스타 아시나요? 크림이랑 토마토소스가 섞인 맛을 내는 건데 그 맛에 가까웠어요. 한번 먹고 우왕 맛있네 하고 또 바로 뜨고 뜨고 ㅎㅎ 원래 한 입 먹고 다른 것도 한입 먹고 해줘야 하는데 순간 한 입 먹고 맛있어서 또 먹어버렸습니다.

 

근데 키조개 리조또는 저 위에서 소개해드린 리코타 피자 샐러드만큼 띠용ㅡ 하는 맛이라기 보단 (저희가 워낙 파스타를 오랜만에 먹는 바람에 다 맛있게 먹은 것도 있어요) 정확하고 이성적이게 말씀드리자면 보통보다 맛있었습니다. 그럼 그냥 맛있는 걸로 할까요? 후후

 

 

음식 먹으면서 딱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점점 배가 차면서~ 맛있는 거 먹었다는 행복감도 함께 오면서~ 이햐 행복이 뭐 그리 멀리 있겠어요? 이렇게 맛있는 걸로 배 채우며 너랑 나 담소 즐기는 게 소소한 행복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가 서치했을 땐 대학로 키친랩을 갈지 노원역 키친 랩을 갈지 고민했어요. 후기 보니까 대학로 쪽이 더 맛있다는 후기도 종종 봐서요. 하지만, 거리상 노원으로 다녀왔는데 후회 없는 선택한 거 같아 넘 좋았어요. ^^